정부가 방송사의 소유·겸영, 승인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어요. 오는 16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약 20년간 엄격하게 규제됐던 미디어 업계에 활력을 줄 것으로 보여요. 특히 방송 사업의 소유·겸영 규제를 완화해 인수·합병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송법 시행령’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했대요. 세계적인 미디어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빛을 발했으면!

#색다른 여행예능! 백곱투어: 풍자X장지수X래원
  남은 여행 경비의 100배를 출연료로 받는 신박한 여행 예능! 풍자, 장지수, 래원 모아보니 예능감까지 완벽.

  TV나 극장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는 시대가 되면서, 콘텐츠 시장은 빡빡한 규제에서 벗어나, 과감한 도전을 아끼지 않게 됐어요. tvN <신서유기>는 방송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출연진들의 음주 장면을 인터넷 방송으로 가감없이 공개하기도 했어요. 덕분에 인터넷 방송이 더 많이 사랑받을 정도였죠.

  최근 몇 년간, 방송심의를 피할 수 있는 OTT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 과거에 비해 훨씬 ‘화끈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어요. TV 밖의 세상에서 새롭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중독되어버린 시청자들은 더이상 19금 콘텐츠에 대해 거리낌이 없게 되었죠.
  그렇다면 과거에 볼 수 없던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콘텐츠가 범람하게 된 이유, 도대체 무엇일까요?

  먼저, OTT 플랫폼의 발전을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어요. OTT의 경우 방송 심의를 받는 방송사보다 느슨한 규제를 받고 있어요.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채널 영상들은 방송법에 근거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엄격한 사후 심의를 받는 반면, OTT 콘텐츠들은 영화와 같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사전 심의만을 받고 있어요. 물론, 사전 심의를 받으려는 콘텐츠가 많아지는 바람에 심의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지만…비교적 느슨한 영등위 사전 심의를 받고 나면, 배포에는 큰 문제가 없거든요.

  또, 과거에는 시청자 모수가 적어질 것을 우려했던 제작사 측에서 가급적 청불 등급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콘텐츠 청불 판정을 기꺼이 받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해요. 콘텐츠 주제나 표현의 자유 확보를 위해 19금 딱지 정도는, 감안하겠다는 거죠. 왜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를 못 만드냐는 지적에, KBS 양승동 사장은 "지상파가 제작할 수 없는 수위의 작품"이라고 답변했어요. 지상파에서는 꿈도 꿀 수 없을만큼 높은 수위의 <오징어 게임>이지만, 전세계적으로는 큰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죠? 콘텐츠의 질만 좋다면, 19금 딱지와 높은 수위는 더이상 흥행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게 된 거에요.

  마지막으로, 사회가 변하면서 국내 시청자들의 청불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감소한 것도 주목할 점이에요. 과거에는 수위가 높은 콘텐츠라 하면 당연히 해외 콘텐츠를 떠올렸지만, 요즘은 국내 예능이나 OTT 오리지널 드라마들도 높은 수위를 자랑하고 있어요.

중국 옌롄커의 소설을 각색하여 제작된 국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개봉 시점부터 색다른 세계관 설정과 파격적인 수위로 화제였어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 9부작 드라마 <복무하라>로 다시 공개되기도 했고요. 뿐만 아니라, MBC에서 방영 중인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2주 동안이나 19금 시청연령 제한을 걸고 ‘섹스리스 부부’ 편을 방영하기도 했어요!

 찐친들과 떠난 여행지에서 시작되는 리얼 로맨스! 비밀과 거짓말. 그리고 엇갈리는 진심. 우정이냐 사랑이냐, 모든 것은 각자의 본능대로!

• PD: 김관태, 김동주, 구예림 외
• 작가: 조정운, 임귀현, 서한울 외

 

 친구와 내가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대학동아리에서 만나 친해진 남자친구들과 무용학부에서 만나 친해진 여자친구들의 찐친 매운맛 연애 리얼리티 프로예요!

💎 새로운 연애예능 등장! 재밌지만, 인플루언서 등용문 느낌이 강해요. 왜 ‘친한’ 친구가 아닌 것 같죠..?
🎨 우정과 사랑, 둘 중 하나를 선택이라니… 지금은 잔잔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파국일지 걱정 돼요.

 더 솔직해진 사랑 이야기로 다시 밝히는 ‘그린라이트’ 연애 상담 예능의 원조, 레전드가 돌아온다!

• 출연: 신동엽, 김이나, 코드 쿤스트, 비비
• 연출: 홍인기, 김학영
• 작가: 정유진, 서소영, 이유라 외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된 지 2달.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카터’(주원). 머릿속에는 정체 모를 장치, 입 안에는 살상용 폭탄, 귓속에는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소녀를 데려오지 않으면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 그리고 턱 끝까지 추격해오는 CIA와 북한군. 살기 위해 임무를 성공시키고, 소녀를 찾아 북으로 향해야만 하는 ‘카터’의 리얼 타임 액션이 시작된다!

• 출연: 주원
• 배급사: 넷플릭스 
• 감독: 정병길

🌵 자극적이고 수위높은 액션씬이 많았는데, 재미는 글쎄요... 긴장감도 쏘쏘?

🥨 영화가 너무 피로해요. 감독은 하고 싶은 걸 다한 느낌이고, 주원은 굉장히 고생했을 것 같은 영화.